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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 북미 투어 2회 공연 추가 [공식]

그룹 에이티즈가 북미에서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에이티즈는 2일 2024 월드투어 ‘투워즈 더 라이트 : 윌 투 파워’의 북미 공연 2회차 추가 소식을 알렸다.지난달 23일 2024 월드투어 ‘투워즈 더 라이트 : 윌 투 파워’ 개최 소식을 전한 에이티즈는 1일(현지시간) 티켓 프리세일을 시작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7월 30일 덜루스 가스 사우스 아레나와 8월 11일 로즈몬트 올스테이트 아레나에서 각 1회씩 추가 공연을 확정 지으며 팬들의 성원에 화답했다.에이티즈는 이번 북미 투어를 통해 7월 14일 타코마, 17일 오클랜드, 20일 로스앤젤레스, 25일 피닉스, 28일 알링턴, 30일과 31일 덜루스를 방문하고, 이어 8월 3일 뉴욕, 6일 워싱턴 D.C, 8일 토론토, 10일과 11일 로즈몬트까지 순회하며 총 10개 도시에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이 중 뉴욕 콘서트가 열릴 시티 필드는 폴 매카트니, 비욘세, 레이디 가가 등 세계적인 뮤지션이 공연을 펼친 곳이다. 또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는 약 4만 명이 넘는 수용인원을 자랑하는 대규모 경기장으로, 에이티즈가 K팝 보이그룹 최초로 입성하며 화제에 올랐다.한편 에이티즈는 북미 투어에 앞서 미니 10집 ‘골든 아워 : 파트 1’으로 오는 31일 국내 컴백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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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채영·자이언티, 열애 인정…10살차 극복한 연예계 공식 커플 [종합]

그룹 트와이스 채영과 가수 겸 프로듀서 자이언티가 사랑에 빠졌다. 두 사람은 10살 차이를 극복하고 연인으로 거듭났다. 5일 채영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5일 일간스포츠에 “트와이스 채영이 자이언티와 호감을 갖고 만나는 중”이라며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자이언티 소속사 더블랙레이블 또한 “두 사람이 호감을 갖고 만나는 중”이라며 같은 입장을 전했다.두 사람의 열애는 이날 새벽 한 매체가 ‘채영과 자이언티가 6개월째 열애 중’이라고 보도하며 불거졌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채영의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 산책 등 소소하고 수수한 데이트를 즐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K팝 대표 걸그룹 멤버인 채영과 K팝 대표 히트곡들을 내놓은 프로듀서 자이언티의 만남이 ‘힙’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의 나이 차이도 화제다. 채영은 1999년생이고 자이언티는 1989년생이다. 두 사람은 무려 10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최근 연예계에 쏟아진 스타들의 열애, 결별 이슈 속 채영과 자이언티의 열애 소식에 누리꾼들은 반색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생각 못한 조합인데 은근 잘 어울리네” “예쁜 사랑 하세요” “트와이스 채영이 벌써 25살이라니 시간 참 빠르다” “자이언티 채영에게 잘해줘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했다. 채영은 2015년 그룹 트와이스로 데뷔 후 ‘우아하게’, ‘치어 업’, ‘티티’ 등 불멸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은 3세대 대표 걸그룹 멤버다. ‘빌보드 200’ 차트를 섭렵하는 등 최근 2~3년 사이 북미, 유럽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은 트와이스는 현재 대규모 월드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자이언티는 2011년 ‘클릭 미’로 데뷔, ‘양화대교’, ‘꺼내먹어요’, ‘노 메이크업’, ‘노래’ 등 다수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Mnet ‘쇼미더머니’ 시리즈를 비롯한 다수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대중 친화도를 높인 뮤지션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0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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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 데뷔 8일 만에 美 빌보드 진입.. ‘마그네틱’ 같은 매력

신인 걸그룹 아일릿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4월 6일 자)에 따르면, 아일릿 미니 1집 ‘슈퍼 리얼 미(SUPER REAL ME)’의 타이틀곡 ‘마그네틱(Magnetic)’이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각각 63위·33위에 자리했다. 이는 K-팝 걸그룹 데뷔곡으로는 두 차트 모두 역대 가장 높은 순위로 차트인한 신기록이다. 또한 데뷔 8일 만에 미국 빌보드 차트에 입성한 것이다.‘슈퍼 리얼 미’는 ‘월드 앨범’에서 10위,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신흥 뮤지션을 대상으로 한 차트 ‘히트시커스 앨범’에서 15위에 랭크됐다. 이로써 아일릿은 데뷔 첫 주에 총 4개의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성적도 두드러진다. K-팝 걸그룹 데뷔곡으로는 최초로 데뷔 당일 ‘데일리 톱 송 글로벌’에 차트인한 ‘마그네틱’이 8일 연속 순위를 끌어올려 최고 14위(4월 1일자)를 찍었다. 이 곡은 ‘데일리 톱 송 미국’에서도 최고 51위(4월 1일 자)에 올랐다. ‘마그네틱’의 누적 재생 수는 2200만여 회에 달하고,누적 청취자 수는 가파르게 증가해 약 280만 명에 이른다.‘슈퍼 리얼 미’는 한터차트 기준으로 발매 첫 주에 38만 장 이상 팔리며 역대 K-팝 걸그룹 데뷔앨범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 신기록을 세우는 동시에 K-팝 그룹(남녀 불문) 데뷔앨범 역대 초동 ‘톱 5’에 들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아일릿은 지난달 25일 ‘나의 진짜 이야기가 곧 최고의 이야기’라는 10대들의 리얼함과 상상력을 담은 앨범 ‘슈퍼 리얼 미’로 데뷔했다. 이들은 좋아하는 상대방에게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10대 소녀의 마음을 표현한 타이틀곡 ‘마그네틱’을 통해 국내외 K-팝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0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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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라이브, SXSW 2024 성료…키트앨범 주목한 글로벌 음악 시장

한국 스타트업 뮤즈라이브의 키트앨범이 글로벌 음악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뮤즈라이브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2024’(SXSW 2024)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뮤즈라이브는 U-NFC 기술을 적용한 매체 ‘키트’를 글로벌 시장에 알리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째 ‘SXSW’에 참가하고 있는 기업이다. ‘Creative Industries Expo’에서 피지컬 음반인 키트앨범을 선보여 전 세계 뮤지션과 음악 산업 관계자로부터 호평받았다.올해는 모든 서비스와 제품을 아우르는 브랜드 ‘키트베러’를 선보이고 쉽고 빠른 키트앨범 발매 서비스인 ‘키트스튜디오’를 홍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 부스를 운영했다. 뮤즈라이브 길성배 COO는 “‘SXSW 2024’에서 키트앨범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뮤지션들과 관계자들이 많아 놀라웠다”며 “단지 부스 운영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현지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CES 2024’에 이어 지속적인 접점을 만들어가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뮤즈라이브는 다양한 음악 스펙트럼을 가진 뮤지션들의 음악을 키트앨범으로 출시할 예정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2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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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K팝 아티스트 최초 英 ‘글래스턴베리’ 메인 무대 선다

그룹 세븐틴이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영국의 음악 축제 ‘글래스턴베리’ 메인 무대에 오른다.15일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세븐틴은 오는 6월 26~30일 영국 서머싯의 워시 팜에서 열리는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이하 ‘글래스턴베리’)에 출연한다. 세븐틴은 ‘글래스턴베리’의 메인 무대인 피라미드 스테이지에 설 예정인데, 이들은 ‘글래스턴베리’ 피라미드 스테이지에서 공연하는 최초의 K팝 아티스트로 기록될 예정이다.‘글래스턴베리’는 영국 최대 규모의 음악 축제이자 록, 팝, 재즈,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모이는 ‘꿈의 무대’로 불린다. 올해 ‘글래스턴베리’ 라인업에는 세븐틴을 비롯해 두아 리파, 콜드플레이, SZA, 샤니아 트웨인, 엘시디 사운드시스템, 리틀 심즈, 버나 보이 등이 포함됐다.세븐틴의 연이은 유럽 대규모 음악 축제 출연 소식에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세븐틴은 ‘글래스턴베리’ 라인업 발표에 앞서 오는 9월 7~8일 독일 올림피아스타디움 베를린에서 열리는 ‘롤라팔루자 베를린’ 헤드라이너로 초대됐다. 작년 한 해 동안 국내 앨범 누적 판매량 1,600만 장을 넘기는 대기록을 쓰며 ‘K-팝 최고 그룹’으로 우뚝 선 이들이 어떤 무대로 글로벌 음악 팬들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한편 세븐틴은 한국과 일본의 초대형 스타디움에서 앙코르 투어 ‘SEVENTEEN TOUR ‘FOLLOW’ AGAIN’을 앞두고 있다. 이 투어는 3월 30~31일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을 시작으로 4월 27~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5월 18~19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5월 25~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 등 총 4개 도시에서 8회 진행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1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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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이 악물고 모른 척” 아이유도 응원, 조정석의 이중생활 [줌인]

“청계산댕이레코즈의 댕이 아빠입니다~.” 유튜브 채널 ‘청계산댕이레코즈’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가입일은 지난 1월인 데다가, 3일 기준 업로드된 영상은 단 5개, 쇼츠는 1개뿐인데 구독자는 벌써 약 25만 명이다. 가수이자 배우 아이유의 언급으로 채널 운영자 ‘댕이 아빠’가 배우 조정석이란 사실이 이미 알려진 상태지만 조정석과 누리꾼들 모두 서로 알면서도 모른 척하는 유쾌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그간 수많은 연예인들이 유튜브 채널에서 활동하고 있으나, 이른바 ‘익명’을 내세운 이례적인 행보가 역설적으로 높은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최근 조정석 소속사 잼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채널의 운영자가 조정석이 맞느냐’는 질문에 “말씀 드리기 어렵다”며 “언젠가는 밝혀지지 않을까 싶다”며 말을 아꼈다. 사실상 암묵적으로 긍정의 답을 내비친 셈이다. 조정석으로 추측되는 ‘댕이 아빠’ 또한, 이른바 채널 ‘떡상’으로 지난달 22일 구독자 10만 명 돌파 기념 Q&A 영상을 올리면서 “유튜브를 너무 좋아해서 시작하게 됐다. 재밌고 봐주고 즐겨주는 것 같아서 더할나위없이 너무 기쁘다”며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다.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AI로 뮤지션 분들의 곡을 선입견 없이 듣고 즐기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조정석은 이 영상에서도 얼굴을 꽁꽁 감췄다. 조정석은 해당 채널에서 AI라고 주장하며 자신이 직접 커버해 부르는 곡들을 부르는데 구체적인 AI 기술을 묻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기술이라서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끼거나, “MBTI는 ISFP다. 제가 조정석 씨를 좋아하는데 조정석 씨도 ISFP라고 하더라. 굉장히 놀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눈길을 끄는 점은 3500여 개가 넘는 댓글 대부분은 ‘조정석이느냐’라고 묻는 질문 없이, 축하와 함께 구독자 별명을 추천하거나 “실버버튼 언방식해달라”, “브이로그를 해달라” 등 여느 유튜브에게 할 법한 내용들이라는 점이다. 아이유는 댓글로 구독자 애칭에 대해 “목소리가 예전에 알고 지내던 연예기획사 대표님과 비슷하시다. 댕표님 어떠느냐”고 제안하고,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PD는 “외모도 출중하고 말씀도 잘하시네요. 떠오르는 루키 같으신데 저희 디지털 스핀 오프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마이너리그’ 출연 제안 드려 보고 싶다”고 적었다. “다들 이를 악물고 뻔뻔하게 모른 척하고 있다”는 한 누리꾼의 댓글처럼, 모두가 ‘댕이 아빠’의 실체를 모른 척하며 유쾌한 놀이를 하고 있다.조정석의 이 같은 행보는 여느 연예인들의 활동 방식과 무척 다르다. 다수의 연예인들이 자신을 홍보하거나 수익성을 고려해 유튜브를 운영하는 것과 비교해, 조정석은 정체를 직접적으로 공개하지 않는 동시에 비연예인 유튜브 채널과 비슷한 콘텐츠들을 업로드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약 2개월간 5개의 영상이 올라왔는데 스스로를 AI(인공지능)인 척 부인이자 가수인 거미의 곡 ‘날 그만 잊어요’와 배우이자 가수 ‘러브 윈즈 올’ 커버 영상들과 ‘ 겨울 노래 모음 이만한 게 없다 (feat. 눈 펑펑 내리는 우리 동네 영상)’ 등을 올렸다. 나이와 맞지 않는 중장년층 특유의 감성을 입힌 자막과 영상 분위기가 더해지면서 유쾌함을 자아낸다. 해당 채널을 말 그대로 ‘취미’로 여긴 듯하는 유튜브 활동이 오히려 신선함을 불러모은다. 이 같은 유튜브 운영은 그간 조정석의 대중적 이미지와 맞물린다는 평가다. 조정석의 음악에 대한 사랑은 익히 알려져 있는 데다가, 뮤지컬배우 출신으로서 그간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자랑해왔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출연 작품들의 OST도 부르면서 큰 사랑을 받았고, 공개되는 곡마다 국내 음악차트에서 1위를 휩쓸었다. 여기에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게 된 영화 ‘건축학개론’의 캐릭터 납뜩이 이후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질투의 화신’ 등 코믹이 가미된 장르의 작품들이 큰 사랑을 받으면서 조정석에겐 장난스럽고 유머러스러운 이미지가 가득하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연예인들에게 유튜브 활동은 자신들의 얼굴을 내걸고 할 수 있는 또 다른 수익 활동이 됐다. 반면 조정석은 오히려 신분을 감추고 취미 활동 위주로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구독자들의 호기심과 거부감을 낮춘다”며 “여기에 조정석의 유쾌한 이미지가 맞물리면서 유튜브에서도 밈이 형성됐다. 조정석이라서 가능한 놀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04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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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데이식스·NCT드림·웬디…비비 ‘밤양갱’ 뚫을 3월 컴백주자는?

새순이 움트는 3월을 앞두고 가요계는 컴백 러시로 분주하다. 2월에 비비 ‘밤양갱’이 아이유, 르세라핌 등을 제치고 1위에 오르며 차트 복병으로 떠오른 가운데, 3월 컴백 라인업도 쟁쟁해 과연 누가 음원차트 상단을 강타할지 주목된다. ◇보이그룹 릴레이 컴백컴백의 최고 기대주는 ‘군백기’를 마치고 완전체로 돌아오는 밴드 데이식스다. 이들은 3월 중순 2021년 4월 발매한 미니 7집 ‘더 북 오브 어스 : 네겐트로피 – 카오스 스왈로드 업 인 러브’ 이후 3년만에 컴백한다. 멤버 4인의 릴레이 군 복무로 완전체로서 긴 공백을 가졌던 데이식스는 지난해 ‘군필’ 밴드로 거듭났고, 봄꽃과 함께 반갑게 돌아온다. 데이식스는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등 수년 전 발표했던 곡들이 역주행하며 음원차트 상위권을 달리는 등 주가가 한껏 높아진 상황. 이에 신곡으로 보여줄 정주행 화력 또한 기대를 모은다.그룹 하이라이트는 11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스위치 온’으로 컴백을 확정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22년 11월 발매한 미니 4집 ‘애프터 선셋’ 이후 1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것으로,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아 발표하는 첫 결과물이라 더욱 특별하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바디’를 비롯해 5곡의 신곡이 수록된다. 멤버 이기광이 타이틀곡을 비롯한 다수 곡 작업에 참여해 하이라이트만의 색채를 녹여냈다. ‘글로벌 대세’ NCT 드림도 월말 미니앨범으로 컴백한다. 이들의 컴백은 지난해 7월 발매한 정규 3집 ‘ISTJ’ 이후 약 8개월 만으로, 이들은 짧고 굵은 앨범 활동을 펼친 뒤 5월부터 월드 투어에 돌입할 예정이다. ‘ISTJ’로 초동 365만 장을 기록하며 막강한 화력을 과시한 NCT 드림은 새 앨범을 통해 다시 한 번 팬덤과 대중을 동시에 사로잡는다는 각오다. 이들 외에도 5세대 보이그룹 대표주자인 싸이커스가 8일 세 번째 미니앨범 ‘하우스 오브 트리키 : 트라이얼 앤 에러’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템페스트가 11일, 루네이트가 13일, 세븐어스가 15일 각각 컴백 릴레이 예정이다. ◇로이킴·대성→웬디·청하 ‘솔로대첩’화끈한 솔로대첩도 예고됐다. 사흘이 멀다 하고 컴백 가수들의 앨범이 쏟아져나올 예정이다. 3월 솔로 컴백의 시작은 로이킴이 끊는다. 로이킴은 4일 새 싱글 ‘봄이 와도’를 발매한다. 꾸준히 OST에 참여하고 Mnet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VS’ 등 예능을 통해 대중과 호흡한 로이킴이 ‘봄봄봄’을 잇는 또 하나의 봄캐럴을 완성할지 주목된다. 빅뱅 대성은 5일 싱글 ‘폴링 슬로우리’로 돌아온다. ‘폴링 스로우리’는 대성이 지난해 발표한 ‘어쩌다 사장3’ OST ‘나성에 가면’과 리메이크 싱글 ‘흘러간다’를 제외하면 국내에서 무려 13년 만에 발표하는 신곡이다. 주로 일본에서 솔로 활동을 해온 대성은 이번 신곡 발표와 함께 본격적으로 국내 활동도 나선다. ‘발라드 여신’ 지아는 7일 신곡 ‘병원에선 괜찮다고 해’를 발표한다. 지난 달 플렉스엠과 재계약을 공식 발표한 후 처음 발매하는 신곡으로 ‘사랑하기 싫어’, ‘사랑..그게 뭔데’, ‘사랑하지 않아서 그랬니’ 등의 히트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지아표 발라드 곡이다. 3월 중순부터는 걸그룹 멤버들의 솔로 컴백 러시가 펼쳐진다. 첫 주자는 레드벨벳 웬디다. 12일 두 번째 미니앨범 ‘위시 유 헬’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웬디가 2021년 4월 발표한 첫 번째 미니앨범 ‘라이크 워터’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웬디의 탁월한 가창력과 이전에 보지 못한 색다른 감성이 담길 전망이다.이틀 뒤엔 오마이걸 유아가 출격한다. 유아는 14일 첫 싱글 앨범 ‘보더라인’을 들고 1년 4개월 만에 컴백한다. 유아는 첫 솔로 데뷔곡 ‘숲의 아이’를 통해 몽환적인 음악과 콘셉트로 독창적인 세계를 보여줬고, 두 번째 미니 앨범 ‘셀피쉬’에서는 스타일리시한 음악과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바 있어 이번 앨범으로 보여줄 모습 또한 기대를 모은다. 에이핑크 멤버 김남주도 두 번째 솔로 싱글 앨범 ‘배드’로 18일 컴백한다. 이번 앨범은 김남주가 2020년 9월 발매한 첫 싱글 ‘버드’ 이후 솔로로는 약 4년 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다. 특히 지난해 현 소속사 초이크리에이티브랩에 새 둥지를 틀고 처음 선보이는 음악이라 남다른 기대를 받고 있다. ‘솔로퀸’ 청하도 3월 컴백을 준비 중이다. 청하는 2022년 7월 ‘베어 앤드 레어 파트1’ 앨범을 발매했고 같은 해 10월 덴마크 출신 뮤지션 크리스토퍼와 협업한 곡인 ‘웬 아이 겟 올드’를 발매한 것을 끝으로 신곡을 내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박재범의 음악 레이블 모어비전과 전속계약을 맺은 청하는 새 출발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외에도 B.A.P 출신 방용국은 자신의 생일인 31일 세 번째 EP ‘3’으로 컴백한다. 지난해 5월 발표한 두번째 EP ‘더 컬러즈 오브 러브’ 이후 10개월 만의 신보로, 월드투어를 통해 한층 깊어진 그의 음악 세계가 고스란히 담길 전망이다. ◇‘하이브 막내’ 아일릿→‘유니버스 티켓’ 유니스…신인 출사표 서바이벌 출신 신인 걸그룹 두 팀도 출격 대기 중이다. 아일릿은 지난해 6~9월 방영된 ‘알유넥스트(R U NEXT?)’를 통해 선발된 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 등 5인으로 이뤄진 다국적 그룹으로 르세라핌, 뉴진스를 잇는 하이브 레이블즈의 세 번째 걸그룹을 예고했다. 이들은 25일 데뷔 미니 1집을 발매한다.유니스는 SBS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으로 진현주, 나나, 젤리 당카, 코토코, 방윤하, 엘리시아, 오윤아, 임서원 등 최종 8명이 데뷔조로 선발됐다. 이들은 오는 3월 데뷔를 목표로 현재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한 음원차트 관계자는 “3월 컴백이 예정된 가수들 중 음원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들이 적지 않은 만큼 차트 상위권에는 변동이 예상된다. 롱런하는 봄캐럴의 상위권 진입도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9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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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호랭이 오늘(25일) 발인…덕분에 즐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유명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이 25일 세상과 영원히 작별한다. 향년 41세.신사동호랭이의 발인이 이날 오후 서울성모병원에서 엄수된다. 장례는 유가족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발인식 역시 가족 및 동료 뮤지션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다. 신사동호랭이는 지난 23일 지인에 의해 작업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구체적인 사인 등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가요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신사동호랭이가 200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20년 가까이 음악 외길을 걸어 온 음악인이자, 아이돌계 히트곡 제조기로 활약했던 화려한 이력 때문이다. 최근에도 소속사 걸그룹 트라이비 작업 외에도 현재 티에이엔 등 아이돌 그룹의 컴백 작업에 참여하며 음악 열정을 보여왔던 터라 갑작스런 비보가 주는 충격이 컸다. 특히 고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날은 트라이비가 1년 공백기 끝에 KBS 2TV ‘뮤직뱅크’에서 컴백 무대를 가진 날이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들은 최근 두 번째 미니앨범 ‘웨이’ 컴백 쇼케이스에서 “신사동 호랭이 프로듀서님께 자주 피드백을 받았다. 낯선 발음이 있으면 직접 녹음해서 보내주시면서 조언해주셨다”고 구체적인 작업 과정을 소개하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으나 하루 아침에 프로듀서를 떠나보내는 아픔을 마주했다. 일각에서는 신사동호랭이가 사망한 배경을 두고 개인적 사정이 추측성으로 제기되기도 했으나, 누리꾼들은 수많은 음악으로 한 시대를 즐겁게 만들어 준, 뜨겁게 타올랐으나 너무도 짧았던 고인의 생에 대한 안타까움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그도 그럴 것이 신사동호랭이의 필모그래피는 더할 나위 없이 화려하다. 2005년 더 자두의 ‘남과여’를 작곡하며 데뷔한 그는 티아라의 ‘보핍보핍’, ‘롤리 폴리’, 포미닛의 ‘핫이슈’, ‘Muzik’, 비스트의 ‘쇼크’, ‘픽션’, 에이핑크의 ‘노노노’, ‘리멤버’, 이엑스아이디의 ‘위아래’, ‘덜덜덜’, 모모랜드의 ‘뿜뿜’ 등 셀 수 없이 많은 아이돌 가수의 히트곡을 탄생시켰다.그는 AB엔터테인먼트 대표,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를 지냈고, 최근엔 티알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이자 걸그룹 트라이비의 제작자로 활동했다. 특히 사망 전날까지도 3월 컴백 예정이던 보이그룹 티에이엔(TAN)의 신보 작업을 하는 등 열정을 보여왔다. 때문에 그의 사망 소식에는 유난히 2세대 걸그룹 멤버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티아라 출신 은정, 소연을 비롯해 포미닛 출신 남지현, 피에스타 출신 재이, 린지 등 다수의 걸그룹 멤버들이 추모의 뜻을 공개적으로 전했다. 20대 초반, 뮤지션으로서의 성공을 꿈꾸며 작업대에 처음 앉았을 그 순간부터, 2세대 걸그룹의 최고 전성기를 함께 풍미하며 상업 음악인으로서 더할 나위 없는 인생의 화양연화를 보냈을 젊은 날이었다. 인간 이호양의 삶은 알 수 없으나, 뮤지션 신사동호랭이는 그렇게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꺼지지 않는 음악 열정을 발휘하다가 어쩌면 너무도 젊은 나이에 그렇게 사뿐히 돌아가버렸다.대중에겐 철저히 히트곡 메이커로 알려졌지만 그는 음악에 대한 마음이 진정했던 뮤지션이었다. 신사동호랭이의 한 지인은 일간스포츠에 “생전 그는 히트곡을 줄줄이 내놓으며 국내외를 오가는 스케줄로 바쁜 와중에도 음악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후배들의 요청만큼은 결코 마다하는 법 없이 팔을 걷어 부치고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며 그의 진정성과 인간성을 회고하기도 했다. 당신의 열정 덕분에, 기자이기에 앞서 한 명의 K팝 리스너로서 참 즐거웠다고 고마움을 전한다. 그가 아직 다 피우지 못했을 음악 열정을 하늘에선 마음껏 펼쳐 보이고, 진짜 본인이 하고 싶던 음악을 하면서, 음악 안에서 행복하길 기원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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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웠어요”…소연·최정훈 등 가요계, 신사동호랭이 추모 물결 [왓IS]

유명 프로듀서 겸 작곡가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가요계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신사동호랭이는 23일 서울 강남 작업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1세. 그의 지인이 연락이 닿지 않자 찾았다가 그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런 비보에 가요계는 충격에 빠졌다. 특히 고인이 생전 다양한 뮤지션들과 작업하며 친분을 이어왔던 터라 비통함이 더했고, 뮤지션들은 SNS를 통해서도 추모의 뜻을 전했다. 티아라 출신 소연은 23일 자신의 SNS에 “해외에서 비보를 듣게 됐다. 덕분에 수많은 추억을 얻을 수 있었다. 정말 감사했다. 몸도 마음도 모두 평온할 그곳에서 내내 평안하시길 기도하겠다”라고 추모의 글을 게재했다.잔나비 최정훈도 신사동호랭이와의 추억을 언급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신사동호랭이는 잔나비 데뷔 초반을 책임진 프로듀서이기도 했다. 그는 “잔나비에게도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도 생의 은인이라 여길 정도로 커다란 에너지를 주던 형이었다. 힘겨운 일이 있을 때면 늘 유쾌하고 호탕한 조언으로 힘을 실어 주던 형이었다. 형이 없었다면 아마도 몇 개의 시련은 도무지 견뎌내지 못하고 무너졌을지도 모르겠다”고 적었다.그는 이어 “따뜻하고 재미있고 성실하고, 무엇보다 진심 어린 사람이었다. 황망한 제 심정과 함께 글을 써 올리면 가시는 길 조금이나마 따뜻해지려나 하는 마음에 이렇게 애도의 글을 올린다. 존경받아 마땅한 음악가이자 프로듀서이기 전에 잔나비의 의리 넘치는 동네 형이었다”면서 “정말 많이 고마웠어요, 호랭이형. 그곳에선 부디 평안했으면 좋겠어요, 형이 힘든 시절 저에게 준 용기, 형이 해줬던 말들 죽는 그 순간까지 절대 잊지 않을게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포미닛 출신 남지현도 “믿어지지가 않는다. 매번 연락해야지 생각했는데. 잘살고 있을 거라 막연하게 생각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꼭 좋은 곳에서 편히 쉬어야해요. 너무 고맙고 미안합니다”라고 애도를 표했다.신사동호랭이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다. 장례 절차 및 발인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 동료들만 참석해 조용히 비공개로 진행된다. 발인은 25일 오후 2시다. 신사동호랭이의 제작 팀으로 최근 새 앨범 ‘웨이’로 컴백한 걸그룹 트라이비는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상태지만 예정했던 신곡 ‘다이아몬드’ 방송 활동은 진행할 예정이다. 소속사는 “신사동호랭이가 애정을 갖고 지금까지 달려온 트라이비 멤버들도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는 상태”라면서도 “하지만 신사동호랭이가 생전 트라이비와 마지막으로 준비해서 발매한 앨범인 만큼, 신사동호랭이의 유지를 받들어 새 앨범 ‘Diamond’의 방송 활동을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응원을 당부했다. 신사동호랭이는 2005년 더 자두의 ‘남과여’를 작곡하며 데뷔한 이후 티아라의 ‘보핍보핍’, ‘롤리 폴리’, 포미닛의 ‘핫이슈’, ‘Muzik’, 비스트의 ‘쇼크’, ‘픽션’, 에이핑크의 ‘노노노’, ‘리멤버’, 이엑스아이디의 ‘위아래’, ‘덜덜덜’, 모모랜드의 ‘뿜뿜’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었다. 사망 전까지 티알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로 걸그룹 트라이비의 제작자로 활동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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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주년’ 김범수 “‘김나박이’ 타이틀에 짓눌렸던 시간도…지금도 ‘여행’ 중” [IS인터뷰]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은 김범수는 명불허전 국내 톱 보컬리스트다. 1999년 데뷔 앨범 ‘어 프라미스’로 데뷔했던 당시 ‘얼굴 없는 가수’ 시절부터. ‘보고싶다’의 메가 히트로 OST 제왕으로 호령하던 2000년대, ‘나는 가수다’ 핵심 멤버로 활약하던 2010년대 그리고 이후 ‘김나박이’(김범수, 나얼, 박효신, 이수 등 국내 톱 보컬 4인방) 중 한 명으로 사랑받아 온 근 10년 여 시간 동안, 단 한 순간도 실력으로 의심 받아본 적 없는 가수 중의 가수다. 가수가 노래 잘 하면 그걸로 된 게 아닐까 싶지만 무려 10년 만에 새 정규 앨범을 들고 돌아온 김범수에게 지난 시간은 안팎으로 고민이 길었던 나날이었다. 때문에 22일 공개된 정규 9집 ‘여행’은 어떤 의미에서, 김범수 내면의 치열한 고민의 여정을 따라 찾은 답이다. “정규 앨범은 10년 만이에요. 오래 걸리긴 했죠.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작업이었습니다.” 새 앨범 발매에 앞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김범수는 “음원 프로젝트와 공연 위주로 활동 해왔는데, 피지컬 앨범이 나오지 않으니 공허함도 많이 들었다. 음악에 대한 회의가 든 건 아니지만 차트 색깔도, 시장 자체도 바뀌어서 차트인 되는 게 쉽지 않다 보니 지루하고 허탈한 마음도 들었다”고 담담히 말했다. 다수 곡이 수록된 앨범을 내도 타이틀곡 한 곡 겨우 빛 볼까말까 한, 이제는 기성 발라드 가수가 진입하기 쉽지 않은 음원차트 환경에서 아무리 김범수라도 정규앨범 발매는 ‘현실’의 문제였다. 모든 가수가 꿈꾸듯 김범수 역시 고퀄리티 앨범에 대한 갈망이 있었지만 제작비와 예산을 결코 무시할 수 없었다. 그렇게 보내온 시간이 2014년 정규 8집 ‘힘’ 이후 무려 10년이었다.하지만 ‘앨범(시대) 가수’라는 책임감 그리고 25주년이라는 숫자는 김범수를 움직이게 했다. 총 11곡을 수록한 이번 앨범에 대해 김범수는 “앨범을 기다려주신 분들께도, 나 스스로에게도 선물 같은 앨범”이라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여행’을 비롯해 ‘너를 두고’, ‘그대의 세계’, ‘걸어갈게’, ‘각인’, ‘나이’, ‘머그잔’, ‘꿈일까’, ‘너는 궁금하지 않을 것 같지만’, ‘혼잣말’, ‘Journey’까지 총 11곡이 수록된다. 싱어송라이터 최유리와 선우정아, 아티스트 이상순, 임헌일, 작곡가 피노미노츠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으로 각각 힘을 보탰다. 김범수는 “가수로서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요즘 내가 즐겨 듣는 플레이리스트 속 뮤지션들에게 작업을 부탁해 서정적인 가사 위주의 앨범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여행’은 아티스트 김범수로 걸어온 길을 여행이라는 키워드에 함축적으로 녹여낸 곡으로 최유리가 작사, 작곡했다. 김범수는 가사가 가진 메시지에 힘을 실어주는 발성과 창법으로 기존 음악들보다 편안한 매력을 보여준다. 마치 한계를 시험하듯 유려하게 뽑아내는 고음이 없는, 그간의 김범수표 노래가 아닌 새로운 스타일이다. 뮤직비디오에는 유연석이 출연해 지원사격했다.음악적 변화를 시도한 배경엔 성장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김범수는 ‘김나박이’ 타이틀에 대한 생각도 밝혔는데, 그는 “참 고마운 닉네임이긴 한데, 어느 순간 그 무게감이 너무 많이 느껴졌고, 짓눌리는 느낌도 들었다”며 “김나박이라고 하니까 뭔가 해내야 된다는 강박이 들었다. 마음의 무게를 내려놓는 데 2년 가까이 걸린 것 같다”고 토로했다. 데뷔 후 25년간 묵묵히 걸어온 가수 여정에 어찌 힘든 일이 없었겠냐만서도, 돌아보면 좋았던 기억 투성이다. 빌보드차트에 한국 가수 최초로 이름을 올린 것도 그였다. 그는 “애국가 가사를 틀린 것도 그렇고 무대에서 실수도 참 많았는데, 늘 너무 예쁘게 봐주셨다. 비주얼 공개 후엔 비주얼로 여러 공격도 당해봤고. 좋았던 순간도 차고 넘치게 많았다. ‘나가수’에 참여했던 건 가수 인생의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고 담담하게 지난 날을 떠올렸다. 소위 ‘발라드 호황기’로 불리는 2000년대 초반 활동은 ‘축복’이라 말했다. 그는 “발라드에 대한 니즈가 있던 그 시절에 음악을 한 덕분에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너무 큰 축복이었다”면서 “좋은 음악은 많은 사랑을 받기 마련이다. 지금 스탠다드 발라드를 하는 후배들도 지치지 말고 계속 꾸준히 계승해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데뷔 후 25년이 지난 현재까지 가수로 살고 있을 거란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는 김범수. 그는 “음악을 좋아해서 시작했지만, 오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나는 노래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더라. 그 덕분에 지금까지 노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대가 변했다 하더라도, 예전부터 존경했던 이문세, 조용필, 패티김 선배님들처럼 정말 노래만 하다가 노래로 은퇴하는 삶을 살고 싶어요. 그런데 선배들이 25주년 맞이하셨을 때 하나같이 너무 덤덤하시더라고요. 막상 25주년이 되어 보니 제가 그래요. 앞으로도 계속 가야죠.”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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